다라실 미디어 2023년 연말결산/앨범

다라실 미디어 2023년 연말결산/앨범

해당 결산에는 필자 김산하, 필자 염철현, 필자 조경준, 총 세 명의 필자가 참여했습니다. 2023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 까지 발매 앨범 기준, 필자 개인별 15개의 앨범을 선정 후, 내부 회의를 통해 최종 15개를 추렸습니다. 필자 개인별 선정 리스트는 글 하단에 첨부하겠습니다. * 글의 순서는 순위가 아님을 분명히 고지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오해를 피하고자 발매 일자 순으로 정리 하려 했으나, 필자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필자 김산하...
얼돼(Errday Jinju) – 얼굴

얼돼(Errday Jinju) – 얼굴

Artist : 얼돼(Errday Jinju) Album: 얼굴 Release date : 2023.08.04  ‘B.612’ 이후 발매한 두 곡의 싱글에서는, 인정욕구가 돋보였다. ‘경찰서 (Thieves)’와 ‘익절’은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 확고한 컨셉을 가진 곡이었다. 물론 두 곡 모두 좋았지만, 인생을 노래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의아한 행보였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작 ‘얼굴’은, 우리가 좋아하는 얼돼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첫...
SPARKY – 탈의실

SPARKY – 탈의실

Artist : SPARKY Album: 탈의실 Release date : 2023.07.21  필자가 SPARKY(스파키)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2021년 5월에 발매된 앨범 ‘Unicorn’s Fancy Resume’를 통해서였다. 타이틀곡 ‘Squash!’는 둘이 하는 사랑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혼자 벽에 치는 스쿼시였다는 비유가 인상적이었으며,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는 비주얼은, 한번 보면 잊기 힘들었으며, 형형색색으로 물들인...
릴재우(Lil Jaewoo) – 릴재우는 살아있다

릴재우(Lil Jaewoo) – 릴재우는 살아있다

Artist : 릴재우 (Lil Jaewoo)Album: 릴재우는 살아있다Release date : 2023.06.04  요즘의 홍대 언더그라운드 공연에 관심이 있는 리스너라면, 아마 릴재우(Lil Jaewoo)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무료 공연, 유료공연 가릴 것 없이 다양한 공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30(서리) 크루가 진행하는 강차백(강력하고 차가운 피드백)등 여러 컴퍼티션에 참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해당 앨범으로 릴재우를 처음...
데프콘(Defconn) – Straight From the Streetz EP

데프콘(Defconn) – Straight From the Streetz EP

Artist : 데프콘(Defconn) Album: Straight From the Streetz EP Release date : 2001. 07. 13   ‘무한도전의 감초 멤버’, ‘1박 2일의 핵심 멤버’, ‘주간 아이돌의 진행자’, ‘정형돈의 단짝’ 등 다양한 예능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데프콘.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첫 번째 정체성은 래퍼라는 사실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는 점차...
rampage-trap page

rampage-trap page

Artist : rampage(램페이지)Album: trap pageRelease date : 2023.05.27  Rampage(램페이지)는 작년 12월, ‘rampage on drill’이라는 3곡짜리 싱글 앨범으로 데뷔를 한 래퍼이다. 해당 앨범은 적개심이 가득한 공격적인 랩을 통해서 드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었고, 램페이지라는 이름은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번 ‘trap page’는 보다 직접적인 묘사들이 가득 담겨있다. 특히 약에 대한...
비니! (B!ni) – outrO

비니! (B!ni) – outrO

  Artist : 비니! (B!ni) Album: outrO Release date : 2022.09.22 2021년 9월 27일, 안병웅 (Ahn Byeong Woong)과 아프로 (Apro)의 힘을 더해 비니! (B!ni)의 데뷔 싱글 ‘저 인형’이 발매된다. 싱글 ‘저 인형’에서 아프로 (Apro)와 안병웅 (Ahn Byeong Woong)의 역량도 대단했지만, 곡의 주인인 비니! (B!ni)는 색이 뚜렷하면서도 동시에 듣기 편하게 끌어당기는 보컬을 가졌으며,...
Veni, dion!-E R A

Veni, dion!-E R A

Artist : Veni , dion! Album: E R A Release date : 2023.03.03 Veni(베니)는 Superbee(수퍼비)의 레이블 Yng&Rich(영앤리치)가 진행한 오디션 Drop the Bit(드랍 더 비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DION!(디온) 또한 해당 오디션에 참여하였으나, 수술로 인해 1차 현장 오디션에 참석하지 못한 바 있다. 둘은 현재 Blurred Club(일명 BC) 크루 소속이며, 해당...
조PD – In Stardom

조PD – In Stardom

조PD는 98년 10월, PC통신을 통해 ‘조PD Rules’ 등의 곡을 업로드 하였는데, 이 곡들은 몇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국 최초 인터넷 스타의 탄생이라 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99년 1월, PC통신을 통해 발표한 곡과 일부 신곡을 엮어서 발매한 것이 1집 ‘In Stardom’이고, 이는 한국 가요계 역사상 최초로 청소년 유해 매체로 지정된 음반이다. 덕분에 당시에는 방송 무대 한 번을 못 했지만, 그럼에도 50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다라실 미디어 2022년 연말결산/트랙

다라실 미디어 2022년 연말결산/트랙

앨범 결산과 마찬가지로, 해당 결산 또한 필자 김산하, 필자 염철현, 필자 조경준, 총 세 명의 필자가 참여했습니다. 2022년 1월 1일~2022년 12월 31일 까지 발매 앨범 기준, 필자 개인별 30곡의 트랙을 선정 후, 내부 회의를 통해 최종 30곡을 추렸습니다. 필자 개인별 선정 리스트는 글 하단에 첨부하겠습니다.   웨이체드(Way Ched) – 시가지 (Feat. unofficialboyy, gamma) (01/11) 필자 김산하   수많은...
다라실 미디어 2022년 연말결산/앨범

다라실 미디어 2022년 연말결산/앨범

해당 결산에는 필자 김산하, 필자 염철현, 필자 조경준, 총 세 명의 필자가 참여했습니다. 2022년 1월 1일~2022년 12월 31일 까지 발매 앨범 기준, 필자 개인별 15개의 앨범을 선정 후, 내부 회의를 통해 최종 15개를 추렸습니다. 필자 개인별 선정 리스트는 글 하단에 첨부하겠습니다. 공공구 (Gonggonggoo009) – ㅠㅠ (03/21) 필자 조경준 2017년 제일 도드라졌던 신인이라면 공공구(Gonggonggoo009)를 빼놓을 수 없다....
유튜버 흔한 센충이 인터뷰

유튜버 흔한 센충이 인터뷰

지금은 국힙 팬덤 문화가 많이 자리 잡았지만, 초기에는 그런 것들은 아이돌 문화라며 배척당하기 일수였다. 흔한 센충이님은 과거부터 이센스의 여고생 팬으로 유명했었고, 그것을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팬이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에서 이센스 팬 채널인 “흔한센충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는 비스츠앤네이티브스(Beasts And Natives Alike. 이하 BANA) 아티스트들의 팬 채널이라고 해도 무관한…. Q. 저의 편견일 수...
래퍼 이센스윙스(esenswings) 인터뷰

래퍼 이센스윙스(esenswings) 인터뷰

현역으로 활동하는 플레이어들 또한, 처음에는 팬의 입장에서 시작하게 된다.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과거에는 많은 팬들이 커뮤니티에서부터 시작했다. 오늘 인터뷰할 이센스윙스님은 힙합 커뮤니티 내에서 악질 유저로 이름을 떨쳤으며, 지금도 그때의 캐릭터를 본인의 음악에 고스란히 녹여낸 뮤지션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에서 진짜 힙합을 하는 몇 안 되는 래퍼 중 한 명인 이센스윙스입니다. Q. 처음에 커뮤니티에서 접했을 때는, 지금처럼...
손 심바(Son Simba) – Names

손 심바(Son Simba) – Names

Artist : 손 심바(Son Simba)Album : NamesDate : 2018.7.11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름은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구약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최초의 인간인 아담에게 신은 피조물의 이름을 짓는 역할을 맡겼으며, 새로 태어날 생명의 이름을 지을 때도 우리는 신중히 짓는다. 이렇게 이름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이유는 이름이 단지 그 사람을 부를 때 쓰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정체성까지도 부여하기 때문일 것이다. 손 심바의 정규 1집 ‘Names’도...

이센스윙스(esenswings) – 돼지의 왕

  Artist : 이센스윙스(esenswings)Album: 돼지의 왕Release date : 2022.09.18  이센스윙스(esenswings)는 그 자체로 말이 많은 인물이자, 그에 대해 할 말 또한 많은 인물이다. 필자 역시도 그와 같이 커뮤니티에서 구르며 그의 악플들도 직접 눈으로 본 당사자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당 리뷰가 친분에 의해 작성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음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 하는 리스너였고, 이름에서부터 진지함은 전혀...
자이언티 (Zion.T) – OO

자이언티 (Zion.T) – OO

Artist : 자이언티 (Zion.T)Album : OODate : 2017.02.01. 자이언티(Zion.T)가 2014년에 발표한 정규앨범 [Red Light]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OO]의 전체적인 컨셉은 영화관이다. 자이언티(Zion.T)는 각종 매체에서 음악을 영화에 비유했었고, 음악을 만드는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 영화감독과 비슷하다고 한 적이 있다. 실제로 첫 번째 정규앨범 [Red Light]의 앨범 커버 아트워크는...
허니 패밀리(Honey Family) – Honey Family

허니 패밀리(Honey Family) – Honey Family

Artist : 허니 패밀리(Honey Family)Album: Honey FamilyRelease date : 1999.09.01 힙합이 처음 대한민국에 ‘수입’되던 1990년대, 힙합은 철저히 언더그라운드에만 머무르는 음악이었다던 오늘날의 막연한 오해와 달리 당시 인기를 끌었던 대중가요들은 ‘힙합’을 베이스로 둔 음악과 그룹들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92년 ‘난 알아요’를 데뷔곡으로 들고 나온 ‘서태지와 아이들’을 시작으로 ‘듀스(Deux)’, ‘철이와...
영스톤(Young Stone) – i LOVE BABY STONEY

영스톤(Young Stone) – i LOVE BABY STONEY

  Artist : 영스톤(Young Stone)Album : i LOVE BABY STONEYRelease date : 2022.03.11 해당 리뷰를 읽는 독자들 중에는 이번에도 앨범은 고사하고, 아티스트 자체가 생소한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영스톤(Young Stone)이 첫 앨범을 발매한 시기는 18년도이며, 당시에는 맥대디(Mckdaddy)나 아쉬루(Ashiroo)등과 같은 크루로 활동했던 이력도 있다. (사실 크루로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전에...
한국사람 – 천사

한국사람 – 천사

Artist : 한국사람Album : 천사Date : 2022.09.21 *ㅤ들어가기에 앞서 해당 앨범은 해몽이나 굿과 같은 미신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고로 해당 앨범, 그리고 이 리뷰를 읽는 사람에 따라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당 앨범을 처음 접한 리스너는, 동양적인 요소가 다분한 이번 앨범의 제목이 ‘천사’로 정한 것에 의문이 생길 것이다. 이것은 중의적인 의미이며, 그 자체로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미지의 존재를 표현하려는 의도일 것으로 생각한다....
아티스트 키라비(Kiravi) 인터뷰

아티스트 키라비(Kiravi) 인터뷰

필자의 직전 리뷰에도 언급했듯 키라비(Kiravi)라는 아티스트 자체가 생소할 수 있지만, 그 생소한 음악을 처음 접했던 순간이 나에게는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그녀의 초기 발매작들은 지금보다도 난해한 작품들이 많았다. 반주에 묻혀서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특징이었으며, 심지어 리버브를 과하게 먹인 믹싱은 오랫동안 들어도 낯설다고 느끼게 하였다. 지금의 스타일 또한 여전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또렷하게 들린다. 주류에서 벗어난 음악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