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직전 리뷰에도 언급했듯 키라비(Kiravi)라는 아티스트 자체가 생소할 수 있지만, 그 생소한 음악을 처음 접했던 순간이 나에게는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 잡았다. 그녀의 초기 발매작들은 지금보다도 난해한 작품들이 많았다.

반주에 묻혀서 거의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특징이었으며, 심지어 리버브를 과하게 먹인 믹싱은 오랫동안 들어도 낯설다고 느끼게 하였다.

지금의 스타일 또한 여전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또렷하게 들린다. 주류에서 벗어난 음악을 하고 있지만, 그만큼 독자적인 색을 갖춘 뮤지션이다.

Q. 인터뷰를 부탁드리는 저희가 비록 신생 웹진이지만, 해당 인터뷰나 직전 리뷰를 통해서 키라비님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라 생각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키라비(Kiravi)라고합니다.

저의 주 장르는 플러그앤비(Pluggnb) 위주이고, 잔잔한 트랩이라고도 말해요!

장르에 대해 생각을 해봤는데, 한가지로 말하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 음악을 들어 보시고, 개인의 생각대로 정의해 주셔도 재밌을 것 같아요.

 

Q. 나름대로 오랜 활동 경력을 가지고 계세요. 제가 처음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접한 것이 17년도인데, 유튜브를 찾아보면 그보다 이전부터 공연하시던 영상도 있더라고요. 음악을 시작한 시기와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음악을 좋아하게 된 시기는 초등학생 때 TV에서 보던 대중가요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고, 그때 당시 귀가 너무 즐거웠어요. 급식 시간에 스피커에서 노래가 나오면 저도 모르게 드럼 소리에 집중하게 되었고, 흥미를 깊게 느꼈어요. 그게 계기가 되면서 자연스레 매일 음악을 들었고, 중3 때 언더 힙합을 접하면서, 공연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처음 본 공연이 부산에서 열린 공연이었는데, JJK, 기리보이, 딥플로우(Deepflow) 등등… 그 외의 라인업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정말 재밌는 공연이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래퍼의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 당시 공연 포스터가 1년 전까지만 해도 부산 집 제 방에 걸려있었어요. 그리고 처음엔 붐뱁을 즐겨 들었는데, 서울로 올라와 여러 아티스트를 만나며 공연 등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니, 듣는 범위가 더욱 넓어졌고 어느새 영린(Yung lean), 본즈(Bones) 같은 로파이하고 이모스러운 아티스트들이 저를 자극했어요. 그때 당시 저도 워낙 어둡던 아이였다보니, 그런 음악을 했을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색을 잘 담을 수 있었고, 그렇게 주류에서 벗어난 음악을 하기 시작하게 되었어요.

 

*키라비는 2016년경, 마찬가지로 당시 JJK의 레슨을 받았던 AG0, Zibbie (현 Swervy), 그리고 DJ Tyrannize (현 Tira)와 함께 SDB라는 크루를 결성하여 활동하기도 했었다.

 

Q. 초기의 작품을 히피는 집시였다, 20~21년의 작품을 보면 다오코(Daoko)같은 아티스트들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들이 있을까요?

 

히피는 집시였다 아티스트분들에 영향을 그때 당시에 많이 받았어요. 노래 중 “점”을 제일 좋아했어요, 리버브와 혼합하는 사운드를 만드시는 방법이 궁금하기도 했고, 제가 연출하고 싶었던 사운드의 울림이었어요. 그래서 제이플로우(Jflow)님 에게 믹스를 맡기면 제 음악에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아서 작업문의를 했었습니다.

 

* 키라비의 ‘산책(Walk)’앨범은 제이플로우(Jflow)의 믹스와 마스터링을 거쳤다.

 

Q. ‘편지’의 앨범 설명이 키라비님을 설명하기에 잘 맞아떨어지는 문장 같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신선함으로, 어떤 이에게는 낯선 불편함으로 다가올’ 거라는 말이 적혀 있는데, 해당 앨범의 작업 배경이 궁금합니다.

 

저의 첫 작업물이라 많이 서툴렀어요. 그만큼 순수한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지금 들어보면 작은 발성에, 사운드도 그렇고 제 기준엔 하나라도 완벽한 것이 없어요. 하지만 그 시절 순수했던 가사와 제 감정을 그대로 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떤 이에는 신선함으로 어떤 이에게는 낯선 불편함으로’ 라고 적었던 것 같아요. 두 번째 트랙 ‘Today’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리코더로 ‘오! 여기 리코더가 들어가면 좋겠다’ 하고 마음대로 음을 정한 뒤 ‘이거다!’ 하고 마이크 앞에서 녹음했고, 네 번째 트랙 ‘마음’은 끝 부분에 들어보면 담겨있는 육성은 친구들과 놀이공원에서 같이 노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음해서 삽입하였어요. 지금 들어보면 그때가 생각나죠. 하지만 지금 와서는 그렇게 못 할 것 같아요. 더 많은 것을 신경 써야 하고. 오히려 무지해서 순수했고, 순수했기에 철없던 제 시절이 담긴 앨범이 나온 것 같습니다.

 

Q. 홈보이(Homeboy)님의 피쳐링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그 당시 홈보이님이 사운드클라우드로 인지도를 한창 쌓고 서울로 첫 상경했던 시기였어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고,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노래를 들었는데 정말 그때 당시 새로운 장르였고 신선했고 재밌었어요. 다행히 홈보이님도 제 음악을 좋아해 주셨고, 흔쾌히 도와주신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Q. 리버브 가득한 보컬과 더불어, 가사까지도 굉장히 추상적이었어요. 신선함을 주기 위한 장치였는지, 아니면 앨범 속 그리움의 대상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리버브나 믹싱 같은 경우는 그 당시 추구했던 사운드였어요. 가사는 제 성격이 소극적인데, 가사 안에서도 저도 모르게 그 그리움의 대상조차 못 알아듣게 추상적인 단어를 이용하여 숨기려고 했었나 봐요.

 

Q. 이후 발매한 ‘산책(Walk)’ 또한, 비슷한 분위기로 전개됩니다. 각각 트랙의 제목을 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멀리 이동하는 듯 느껴집니다. 어떤 의미로 제목을 붙이고, 트랙을 배치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결핍에 대한 감정에 관한 흐름이었는데, ‘편지’는 인간관계, 미래에 서로가 서로 옆에 없어질 때, 미래에 서로가 없어져도 그 당시(현재)의 추억을 온전히 담아냈던 앨범이고, ‘산책’은 누가 옆에 있어도, 아무도 없어도 우린 누군가를 계속 찾고, 연인에게 상처받고, 혼자 있을 때 불안정한 사람, 결핍에 대한 과정들을 “산책”으로 풀어냈어요. 많은 고민을 하다가도 산책을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될 때가 있는데, 그런 기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트랙별로 정말 산책을 하며 1부터 끝까지 생각하며 비워내고 싶었어요.

 

Q. 대략 202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후에 발매한 작업물부터 스타일이 많이 바뀌셨어요. 변화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고민을 많이 했고 중간에 음악에 대한 슬럼프도 있었어요. 자기 객관화를 많이 하며 그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만화를 보면서 영감을 많이 받았고, 의도하는 무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내면의 변화 과정도 음악에 그대로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Q. ‘오늘 12시 너에게 갈께’는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이전에 출현하신 뮤직비디오들은 대체로 어두운 느낌이 많이 있었는데, 음악 스타일의 변화와 더불어 비주얼적으로도 한 층 밝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베이퍼웨이브의 영향도 느껴지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가져온 소재들도 굉장히 많이 가미되어 있어요.

 

일본 애니메이션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문화를 되게 좋아해요. 일본 아티스트들에 뮤직비디오를 보면 3d나, 신박한 아이디어들이 되게 많아요, 그런 곳에서도 영감을 되게 많이 받고, 저 스스로에 대한 치유를 많이 했어요.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오는 대사 한마디가 제 마음에 와닿았고, 그 단어에 또 영감을 받아, 곡을 만드는 것도 재밌었고, 그런 문화들이 저에겐 많은 아이디어가 되는 것 같아요. 특이한 소스로 따와서 내 것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요.

 

Q. 뮤직비디오 얘기를 꺼낸 김에 얘기하자면,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는 느낌을 이따금 받았습니다. 신미도님의 ‘죄의 사슬’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그 외에도 신미도님과 작업을 (곡 작업 이외에도 뮤직비디오 디렉팅을) 여러 번 하셨는데, 두 분의 합이 유독 잘 맞는 느낌입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신미도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고, 처음에는 ‘타락천사’라는 곡의 피쳐링을 부탁하셨어요. 저도 흥미로워서, 수락했어요. 그렇게 뮤직비디오도 찍게 되었는데, 정말 재밌게 촬영했어요. 몰입도가 강하시고, 촬영 당시 상황에 맞게 연기를 할 수 있게 잘 이끌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남을 이끌어주는 역량이 되게 큰 분이시고, 앞서 얘기하신 ‘오늘 12시 너에게 갈께’ 같은 경우도 뮤직비디오 감독의 신미도님으로써 아티스트가 카메라에 잘 담을 수 있게, 집중할 수 있게 잘 이끌어 주셨어요. 제가 잘 웃지 않는데 그날은 온종일 웃으면서 촬영할 정도로 신미도님과 하는 촬영은 다 재밌었고, 제 장점을 꺼낼 수 있게 잘 이끌어 주셨어요.

 

Q. ‘Dream Catcher’와 ‘Nightmare’라는 싱글/EP는 제목이 이어져요. 그렇지만 분위기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Nightmare’의 ‘난 더 이상 꿈에 살지 않을 거예요.’라는 앨범 소개가 인상적이에요.

 

‘Dream Catcher’는 이 당시에도 결핍이 있었고, 우울증도 있었어요. 불면증도 심하여, 잠을 못 자는 나를 재우고 싶다는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생일에 선물 받았던 드림캐처를 보고 문득 떠올랐어요. 드림캐처는 벽에 걸려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또는 누군가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오늘 밤은 괜찮아’ 라는 느낌을 주거든요. 그걸 사람에 비유하여 썼던 곡이었습니다.

그리고 ‘Nightmare’앨범은 꿈에서의 모든 악몽이 사라지고, 깨는 순간 혼자임을 받아들이며 나 자신을 성장하겠다는 이야기에요. 사람도 변한다는 것을 저를 보며 느껴요. 혼자가 정말 편해졌거든요. 제 앞으로의 길에 대한 야망이 진해진 것 같아요. 현실과 마주 앉은 지금 꿈에 살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꿈은 있지만, 꿈에만 살면 한없이 약해져요. 그래서 마음가짐이자 다짐을 적은 소개 글이었습니다.

 

Q. ‘Nightmare’ 앨범에 와서야 비로소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음악을 시작하고 해당 앨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 시점에 와서야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깨달은 것 같아요. 사실 저를 위해서 하고 싶었던 말이 별로 없었는데, 스스로에 대해 각성했던 시기를 통해 제가 느낀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불만과 겪어왔던, 변하고 싶은 삶이 뚜렷해서 할 말이 많아진 것 같아요. 앞으로는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그래서 마지막 트랙 ‘자기소개서’ 가사에서 혼자 강해져야 한다고 말한 것 또한, 앞으로의 제 가치관과 앞으로의 행보, 그런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Q. 이후 발매한 더블 싱글 ‘1122’는 다시 한번 스타일의 변화를 보여주셨어요. ‘항해사’를 들어보면 멜로디는 이전보다 밝아진 느낌이지만, 가사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마냥 밝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제가 각성했던 시기 중 도움을 주신 분이 있어요. TV를 보고 있었는데, 배구 경기였어요 그때 김연경 선수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열정적인 모습과 팀과 소통하는 모습에 반했던 것 같아요.

제가 한번 빠지면 푹 빠져서 매일 정보를 찾기 시작했는데, 김연경 선수의 어린 시절부터

해외에서 활동까지 그 자리에 올라오게 되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외로웠을지를 생각 해 봤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가지고 있는 따듯한 마인드가 또 안 좋아할 수가 없더라고요

제 인생엔 롤 모델이 없었는데 롤 모델이 그날부터 생겼어요.

 

왠지 모르게 의욕이 생기고, ‘이럴 땐 이 선수는 이렇게 힘냈겠지?’ 하며 누워 있다가도 일어나게 되고, 한 사람으로 인해 제 삶이 든든하게 변한 것만 같았고 야망도 같이 또렷한 모양으로 변했던 것 같아요. 그 선수의 가치관, 마인드, 노력하는 방식을 정말 좋아해요.

‘항해사’라는 곡은, 김연경 선수에게 영감을 받아쓴 곡이에요. 그렇게 감정을 이입하여 스스로 다짐을 했던 것 같고 제 노래들이 스스로에 만족하는 순간까지 무너지지 않고 열심히 해서 언젠가 선수님을 만나 싸인도 받고 싶은 게 또 저의 목표입니다.

 

Q. 다른 수록곡 ‘Grow up!’에서는, ‘자기소개서’와 비슷하게 성공에 집착하는 가사가 나와요. 오히려 이전보다 더 노골적입니다. 성공에 집착하는 이유 또한 궁금합니다.

 

사실 전 물욕도 없고 모든 것에 욕구가 별로 없는 사람이에요. 성공이란 단어는 저 자신에게 많은 자극을 줘요. 살아갈 이유를 찾기 위해서,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하기 위해서, 나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성공에 많은 의미를 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스스로에 대한 승부욕 때문인지 집착하고 괴로워할수록 성장하는 저 자신도 재밌기도 하고, 사람들은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하지만 전 앞이 보이지 않는 과정이 때론 이게 맞나 싶지만 즐겁거든요. 성공의 기준은 다 다르지만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이뤄내고 싶잖아요? 거지같이 살다가도 성공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르면 마음에 큰 자극을 줘요. 그리고 그걸 이룬 뒤에 다음 미션을 클리어하고 싶어요.

 

Q. ‘1122’와, 이후 발매한 ‘Airpods’는 R&B보다는 싱랩에 가까운 트랙이었어요. 다시 한번 스타일의 변화를 준 모습입니다.

 

변화를 되게 좋아하는데, 평소에도 배움에 있어서 습득력이 뛰어나요. 일에 대한 적응력이 빠른데, 또 하나만 계속 파다 보면 따분해지잖아요. 그러면 녹음할 때 재미가 없어져요.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같아요. ‘Airpods’ 같은 경우에도 내 가치는 내가 만든다! 하고 감정이 업된 상태에서 녹음해서 잘 나온 곡이에요. 사실 뱉은 뒤 들었을 때 제 귀가 좋게 들리는 대로 녹음하고 수정하다 보니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변화가 된 것 같습니다.

 

Q. 이후에는 어떤 이야기를 뱉을지가 궁금합니다. 앞으로 계획 중인 작업물이 있습니까?

 

10월 중순 (예정)에 미니앨범으로 낼 생각이며, 3곡이에요. 지금 스타일보다 조금 더 하이퍼 팝과 플러그앤비 색채가 진해졌다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제 감정들로 풀어냈고, 그리고 그 뒤에도 준비된 곡이 있어요. 꾸준히 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10월에 나오는 타이틀 뮤직비디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는 비슷한 음악을 하는 여성 음악가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런 경쟁자들 사이에서 나만의 차별점이 될 수 있는 셀링 포인트가 있을까요?

 

일단 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협업을 많이 하면서 서로 시너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경쟁은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기도 하고 의식하다 보면, 끝도 없는 것 같아요. 굳이 말하면, 아티스트의 캐릭터, 존재만으로도 차별점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활동 초기에는 타 아티스트의 피쳐링을 받은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점점 피쳐링의 비중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피쳐링을 생각하고 컨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일단 곡을 만들었을 때, 이 사람이다! 바로 떠오르면 피쳐링을 컨택해요. 제 곡엔 피처링한 분들이 별로 없는데, 이유는 생각이 안 나서였어요. ‘fuck boy’라는 곡에 피처링했던 스웨기 같은 경우엔 스웨기 말고는 생각이 안 났고, 저희의 조합이 신선할 것 같다 느꼈어요. 마약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진지하게 풀고 싶지 않았고, 그 단어에 파고들지 않고, 피처링 가이드 본을 전달 받았을 때 곡을 재치 있게 잘 풀어나가서 더 만족했어요.

 

그리고 ‘Airpods’는 파리꼬마(Ppariskkoma)의 피처링이 들어간 노래인데요, 이 곡은 작년에 만들었던 곡이에요. 이 곡에 대한 피처링은 한참을 생각하느라 완성을 못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올해에 파리꼬마라는 아티스트를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고, 놀면서 금방 친해졌어요. 음악성도 워낙 뛰어난 친구라 배울 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어느 날 ‘Airpods’곡을 들려주면서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는데 바로 승낙했습니다. 그렇게 나오게 된 곡입니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Q.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십니까?

 

항해사로 인해 공백기가 있었는데, 여전히 찾아주시고, 들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키라비란 아티스트는 성장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키라비(Kiravi)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kiravikira

인터뷰어 – 염철현, 김산하, 조경준, 김은하

작성자

  • 염철현

    커뮤니티에 100개 이상의 리뷰를 올린, 자(!)타공인 헤비 리스너.
    여러 웹진에 글을 기고했으나, 매번 아깝게 떨어진 바,
    결국은 이렇게 사람을 모아서 웹진을 만들기에 이르렀다.